영화 '암수살인' 실화 사건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감옥에서 온 퍼즐_살인리스트의 진실은?'의 모티브이다.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은 "2012년 11월에 한 방송을 보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에서는 22년간 강력 사건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김 형사가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에게 "저와 관련된 살인 사건이 총 11건입니다. 저를 만나러 오십시오"라는 편지를 받으면서 신고조차 되지 않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당시 김 형사는 이씨가 수감 중인 교도소로 찾아갔으며 이씨는 A4 두 장 분량의 자술서를 쓴다.
자술서엔 11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의 리스트와 사건을 추리할 단서들이 적혀 있었으며 "이게 제가 형사님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용기 있게 배포 있게 해 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이에 김 형사는 혼자만의 수사본부를 차려 이씨의 리스트를 추적하기 시작했으며 주말마다 교도소를 찾아가 이씨로부터 진실일지, 거짓일지 모를 단서들을 얻고 이를 토대로 사실 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 측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기에 특정인물을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제작 과정에서 최재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감독이 실제 주인공인 김 형사를 직접 만나 약 6년간 취재 끝에 영화로 재구성했다.
한편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2007년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 A 씨는 영화 '암수살인'이 해당 사건을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영화상에서는 2007년 사건이 2012년으로 바뀌었지만 극중 인물의 나이, 범행 수법 등을 원래 사건과 똑같이 묘사하면서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 분)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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