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품페이오 방북 소식에 만면에 희색…종전선언에다 서울선언도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는 모습.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는 모습.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일정이 오는 7일로 확정되자 청와대 내 분위기가 새로운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렇다 할 속도를 내지 못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을 청와대는 내놓고 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이 7일보다 더 늦은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관측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그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북미 간 의지가 강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고무된 표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폼페이오 방북으로 협상의 불씨를 되살려 불신의 70년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며 "예상보다 일찍 방북하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폼페이오는 7일 이른 시간에 평양으로 들어가 협상을 한 뒤 7일 밤늦게 우리나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8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양쪽의 거리가 좁혀지면 북미 정상이 만나는 날짜와 장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면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북미 정상이 만나면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발표하게 되고 종전선언은 그 뒤에 이뤄질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종전선언 이후에 성사되고, 이렇게 되면 서울선언 등 큰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