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경찰 10명 가운데 1명은 여성이지만, 근무환경은 여전히 남성 위주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은 공용에 별도의 여성 샤워실이 없는 곳도 많았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경찰청부터 지구대까지 전국 2천284개 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 498곳(22%)이 여성 경찰 샤워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었다. 179곳에는 여성 화장실도 없었다.
실제로 여성 근무자가 37%나 되는 경찰청에 남성 목욕탕은 3개지만 여성 목욕탕은 한 곳도 없었다. 여성 근무 비율이 15%인 대구경찰청에도 여성 목욕탕은 갖추져 있지 않다. 또 대구는 62개 지구대 중 55곳에서 여성이 근무하며, 여성 샤워시설이 없는 곳은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최근 지어진 경북경찰청은 남녀 목욕시설을 하나씩 갖고 있다.
권 의원은 "경찰은 여성을 15% 증원할 계획인 만큼 인력 충원에 맞는 경찰 근무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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