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보류했던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재추진 나선다

조만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발주 계획
대구대공원 개발, 간송미술관 건립, 법조타운 등 각종 대규모 개발 호재...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건설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2015년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당시 대구시가 계획했던 노선도. 시는 가장 수요가 많고 경제성이 좋은 노선을 새로 그릴 방침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건설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2015년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당시 대구시가 계획했던 노선도. 시는 가장 수요가 많고 경제성이 좋은 노선을 새로 그릴 방침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경제성 부족 등으로 잠정 보류했던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건설사업'(이하 혁신도시 연장선) 재추진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혁신도시 연장선 재추진 방침을 확정하고 경제성 높이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조만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최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연구용역비를 신청했으며, 대구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경제성 높은 노선 ▷다수요 구간 ▷효율적인 전동차 종류 등을 찾는 연구가 시작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서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연호법조타운 등 대규모 개발지구와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려면 도시철도를 시급하게 연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져 재추진하게 됐다. 연구용역을 통해 다양한 경제성 확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신서혁신도시를 잇는 혁신도시 연장선(13㎞, 정거장 9곳)은 지난 2015년 12월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예타 조사를 진행하다 낮은 경제성 등에 따라 중단됐다. 2016년 8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가 예타 조사 1차 점검회의를 한 결과 애초 계획한 사업비(4천918억원)보다 1천82억원이 많은 6천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전망치(7만6천명)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이에 대해 시는 당시 조사에서 반영하지 못했던 대구대공원 개발, 간송미술관 건립, 연호법조타운 조성 등의 신규 사업 수요가 반영되면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 대구 전체 도시철도 수요 증대로 이어져 혁신도시 연장선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혁신도시 연장선은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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