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BS1 TV '기억, 마주서다'가 23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대구 학생들이 주도한 2·28 민주 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1960년 2월 16일, 경북사대부고 1학년 유호길 씨(76)는 당시 유행하던 노래 '유정천리'를 조병옥 후보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로 가사를 바꿔 칠판에 적었다. 학생 부회장이었던 2학년 최용호 씨(77)는 가사를 적어 자신의 반에 퍼뜨렸고 노래는 삽시간에 학교 담장을 넘어 대구 시내 전역으로 번져나갔다. 2월 27일 밤, 일요 등교 지시를 통보받은 각 학교의 대표 학생들이 자연스레 당시 경북고 학생부 위원장 故 이대우의 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밤을 새워가며 일요 등교의 부당함과 시위 결행에 대한 열띤 토론과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나갔다.
극단 한울림의 대표 정철원 씨는 2·28 민주운동의 주역들을 만나 당시 학생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함성이 4·19혁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대구가 정의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최초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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