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집권 이후 공식 석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와 '북한'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은 단어는 '서민'이었다.
4일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문 대통령의 공식 연설문 267건과 청와대 공식 브리핑 1천186건 등 모두 1천453건을 조사해 키워드 5천508개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 ▷우리 ▷정부 등 관용적 표현을 제외하고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단어는 평화(1천580건)로 나타났다. 북한(1천453건)을 그다음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특히 상위 25개 키워드 가운데 ▷평화 ▷북한 ▷한반도 ▷정상회담 ▷위원장 등 남북관계 관련 단어도 5천795차례 등장해 전체 20%를 차지했다.
또한 경제 관련 단어를 사용할 때도 ▷북한 ▷평화 ▷중국 ▷러시아 ▷협력 등이 함께 등장, 경제를 남북관계 개선을 토대로 접근했다.
반면 일자리에 대한 언급은 528건으로 73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이 원하는 정책 우선순위 1위인 교육은 281위(206건), 서민 언급은 1천500위(44건)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동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은 "엄중한 경제 상황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오로지 북한을 바라보고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으로 타격을 입은 주요 경제주체 서민은 대통령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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