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던진 게 2년 전의 일이다.
그사이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해 6월 인공지능의 난공불락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바둑에서 구글(Google)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작년에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 할인 행사에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을 활용하여 하루 동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28조원의 물건을 팔았다. 초당 30여만 건의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챗봇이 고객과 상담하고, 200여 대의 로봇이 포장과 운송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개인의 삶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필자도 1년 전부터 휴대전화에 탑재된 인공지능을 시켜 음악도 듣고 간단한 톡도 한다.
이처럼 이제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한 번씩 기술혁명이 일어날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에 처할 수도 있고, 큰 성장의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올해 국내 스타트 업계의 큰 이슈 중 하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 널리 알려진 '스타일난다'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매각된 것이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분 70%가 4천억원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스타일난다와 같은 창업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면 뻔한 결말인 '실패'밖에 없을 것이다. 기술변혁의 시기에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선도대학 등 전국에 여러 창업지원 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일대학교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에서 (예비)창업자를 선발하여 시제품 개발비 등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책임멘토, 투자자들을 연결하여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일대와 연세대 등 '입소형 창업선도대학'은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동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창업자에게는 마케팅 자금을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 200' 1위에 오르고 세계 청년들의 우상이 된 남성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UN 연설 한 구절이 생각난다.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나요?"
향후 펼쳐질 세상에서는 근로자의 평균 직장 근속기간이 5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10년 후 어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를 고민하고 상상해보라. 충분히 준비된 창업은 우리의 꿈을 이뤄주는 평생직장이 될 수도 있다.
독자 여러분 중에서 혁신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지역 소재 창업지원 기관의 문을 과감히 두드려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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