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이에게
차가운 마음을 더 차갑게 얼어붙게 하는 계절의 문턱 12월에 너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우린 서로의 평생 동반자가 되길 2018년 12월의 첫날 약속하게 됐어.
매일같이 편지 써달라고 징징거렸는데 인제야 편지는 아니지만 널 위해서 글을 쓰네. 너무 늦어서 미안하고 한편으론 나에게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고마워.
많은 사람 중에 다른 누군가의 사람이 아닌 내 사람이 되어준 너의 선택과 그런 널 놓지 않고 잡은 나의 선택. 우리 둘의 선택이 후회되는 선택이 아닌 평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할게.
다른 남자들처럼 멋지게 프러포즈하고 멋진 약속들, 멋진 일들은 잘 못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약속한다. 훗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회상할 때 후회보단 너와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말을 꼭 림이한테 들을 수 있게끔 노력하면서 살아갈게.
내사랑다미 신예림, 너와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너의 남편이 될 용철
자료제공 : ㈜고구마 / 고구마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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