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한국시각)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2018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9년 1천790만 달러(약 203억6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다. 이후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개점 휴업' 상태였던 그는 2018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연봉은 1년 만에 783만 달러에서 1천790만 달러로 2.3배 껑충 뛰었다.
류현진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다저스에 잔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메이저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다저스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강력한 후보다.
두 번째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다. 올해 부상 때문에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류현진이 건강에 자신이 없었다면 안정적으로 다년 계약을 보장하는 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건강하게 재활을 마친 그는 다저스에서 1년 더 뛰며 'FA 재수'를 통해 대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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