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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숨진 초등생 수액·의료진 과실 원인 단정짓기엔…

심근염 자료사진
심근염 자료사진

인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심근염'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소한 질환인 '심근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성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갑자기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장 근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피를 충분히 뿜어내지 못하고, 급기야 생명을 잃게 되기도 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흔히 감염성, 독성, 면역성 등 세 가지로 나뉘며, 특히 바이러스성에 의한 감염성 심근염이 가장 흔하다.

대부분 환자가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감기 후에 갑자기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아울러 가슴 통증과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때로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심부전이 오거나 돌연사할 수도 있다. 특히 급속히 진행하는 전격성 심근염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부전이나 심각한 부정맥, 심장성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심근염을 앓고도 생존한 환자의 80% 정도는 6개월 뒤에 심장 기능이 완전히 복구되면서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 A군은 11일 인천시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치료제인 수액 주사를 맞고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장 안쪽을 감싸는 막 등에 염증이 생기는 심내막염을 의심했다. 이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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