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앙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구성이 사실상 21일 완료됐다.
아쉽게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여당 국회의원은 예산소위 위원 명단에 없다. 대신 대구 출신이면서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TK발전특위) 회원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 갑)이 예산소위에 참여한다.
조 의원은 "고향까마귀이자 TK발전특위 운영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고향 예산을 챙기겠다"며 "벌써 고향 선후배들은 물론 김현권 대구경북발전 특별위원장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TK발전특위 출범식에 참석했으며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자유한국당에선 기획재정부 차관·예산실장을 지낸 송언석 의원(김천)이 대구경북 대표로 참여한다. 아쉽게도 대구 몫은 배정되지 않았다.
한국당은 21일 여섯 자리 가운데 다섯 명을 확정했다. 송 의원과 함께 안상수(인천) 예결위원장, 장제원(부산) 예결위 한국당 간사, 이장우(대전) 예결위 결산소위 위원, 함진규(경기) 정책위의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자리가 남아있지만 지역안배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대구가 배려를 받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송 의원은 "정권교체 후 지역 관련 예산이 홀대를 받는 상황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대구경북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예산과 장기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야가 이견이 있었던 비교섭단체 예산소위 참여 여부는 예산소위 정원을 15명에서 16명으로 늘리면서 비교섭단체에 한 석을 배정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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