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진일 경신교육재단 이사장 8천만원 사재 출연

선친의 뜻 이어 지속적으로 사재 출연

김진일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은 22일 학교 발전을 위해 전입금 8천만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왼쪽부터 김지훈 경신고 교장, 김진일 이사장, 조장식 경신중 교감, 이병갑 경신고 교감
김진일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은 22일 학교 발전을 위해 전입금 8천만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왼쪽부터 김지훈 경신고 교장, 김진일 이사장, 조장식 경신중 교감, 이병갑 경신고 교감

김진일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이 최근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전입금으로 거액을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경신교육재단은 22일 김진일 이사장이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교 발전을 위해 사재 8천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11년부터 7년 간 경신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하면서 재단전입금으로만 20억원이 넘는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또 학교 시설 현대화,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 교직원 사기 진작 등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장의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한 사재 출연은 선친의 뜻을 받든 것이다.

2000년부터 경신교육재단을 맡았던 고 김종년 이사장은 학생들의 장학금과 교사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법정재단전입금과는 별도로 5천만~8천만원의 사재를 내놓았다.

특히 고 김 이사장은 교직원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3억원의 사재로 부지를 매입해 학교에 기부했고, 교육여건개선사업을 위해 한번에 4억원을 선뜻 출연한 적도 있었다.

이 밖에 사재 5억원으로는 '송원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사와 학생복지 및 장학 사업을 추진했고, 교직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자 전 교직원을 상대로 미국과 중국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경신고는 일반고 전국 최다 의대 합격, 대구 최다 서울대 합격 등 눈에 띄는 대입 실적을 기록해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 4명을 한 해에 배출해 교육적 탁월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진일 이사장은 "경신고의 모든 영광은 땀 흘리며 헌신하고 있는 교사분들의 몫이다"며 "인재 육성이라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대구 교육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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