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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답보 상태에 입주기업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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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개성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개성공단 재개가 국제사회 대북제재 등 영향으로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입주 기업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 신규 입주를 원하는 기업도 많지만 전혀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 기업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현장 시설점검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6차례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7월 방북 신청에도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달 정부가 나서 기업인 방북을 추진했지만 시설점검 등 방북 계획에 북측이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기대했던 입주 기업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총 123곳으로 지역에도 대구 3곳, 경북 1곳 등 4곳이 있다. 이중 대구 두 업체가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재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역 입주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개성공단 재개 얘기가 나와 내부적으로 재입주를 준비해 왔는데 이후 아무 진척이 없다"며 "우선 현재 상황이라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최소한 기업인들의 방북이라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개 시 기존 업체 외에 새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도 적잖은 상황이다.

실제로 개성공단 투자와 신규 진출 접수를 받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문의 전화가 폭주하며 27일 별도로 단체 상담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입주 희망 기업이 늘며 추가 입주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기존 업체 외에도 분양된 100만평 부지에 더해 미분양 800만평이 남은 만큼 기존 섬유·봉제 업종 외에 추가 업종 입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관계자는 "입주 희망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문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개성공단 상황이라면 기존 업체에서 추가적으로 30곳 정도 입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당장 추가 방북 신청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와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선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7월 방북 신청에 대해 정부가 '방북 불가'가 아닌 유보 결정을 내린 만큼 아직 신청은 유효하다. 지금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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