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는 '신도시 주변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해 말 발주해 착수한 '도청신도시 주변 국가산업단지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가 연말쯤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인구 10만 명의 자족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도시 주민의 일자리 공급처 역할을 할 국가산단급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의 연구 용역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신도시 주변에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보다 기존 영주와 안동, 예천지역에 있는 산업단지를 확대·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신도시 주변 국가산단 신규 유치는 지난 8월 말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단지가 정부의 국가산단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면서 동력을 상실해서다. 이 때문에 도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 도청신도시 개발과 연계, 경제적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확장에도 기대를 건다. 안동 바이오산단은 도청신도시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데다 SK케미칼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고 1단계 산업단지 부지가 100% 분양 기록을 세우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천 농공단지 역시 확대·개편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청신도시와 인접한 예천 농공단지의 경우 최근 식품음료 관련 기업 입주가 잇따르면서 관련 업종의 집적화를 통한 개발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분석 결과로 ▷바이오 백신·신약 연구를 위한 안동 ▷식품 바이오의 예천 ▷첨단베어링 영주를 도청신도시 주변 산업단지 조성의 키워드로 설정했다.
연구 용역 중간보고서는 '안동시, 예천군, 영주시 모두 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보여 이들 산업단지를 확대·개편할 경우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부가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신도시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자리 공급처 역할을 할 산업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용역은 기본 구상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앞으로 추진 과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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