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누리호 뉴스 댓글 살펴보니 "북한 눈치 때문에 생방 안했다?" "과거 새누리당 명칭과 연관?"

한국형발사체(KSLV-2)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쏘아 올린 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발사체'다. 연합뉴스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가 28일 오후 4시 이뤄졌다. 이에 관련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 네이버 실검 역시 오후 4시 30분을 넘겨, 현재 오후 5시 3분에도 계속 '누리호'가 1위인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댓글이 뉴스 댓글란에 달리고 있다. 그런데 다소 정치적인 논쟁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론 '실없는' 댓글도 많다.

'역사적인 누리호 성공을 왜 생방 안 하냐 북한 눈치보는겨!'라는 댓글의 경우 최근 양측 정상이 만나는 등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누리호 생중계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듯한 뉘앙스다. 이에 대해서는 "아예 발사 자체를 안 하는 게 북한 눈치를 보는 것"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이건 당연 생방해야하는거 아냐 이러케 홀대하니 우리의 과학기술 발전이 더디지 어휴..'라는 댓글도 있다. 생중계를 하지 않아 과학자들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앞서 이번 생중계에 대해서는 연구진 등 관계자들이 오히려 만약 실패 쏟아질 비난 등에 대한 부담을 나타낸 바 있다. 거꾸로 짚은 셈이다.

'ㅋㅋ하필이면 누리호. 지금은 새누리가 자유한국당으로 개명ㅋ'이라는 댓글의 경우 누리호라는 이름과 자유한국당의 과거 명칭을 함께 언급했다. 다만 '하필이면'이라는 단어를 왜 썼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한편, 누리호는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이명박 정권 때다. 이어 나로호가 2013년, 즉 박근혜 정권 때 발사됐다. 이어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는 2018년 문재인 정권 때로 기록됐다. 그 사이, 한나라당의 새누리당 개명은 2012년 2월 13일, 새누리당의 자유한국당 개명은 2017년 2월 13일 이뤄졌다.

'좌우 상관없이 축하해줄 일이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은 이같은 정치적 논쟁 내지는 비하 댓글들에 대한 일침으로 읽힌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