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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거참' 표현 서툰 평균연령 67세 할배들, 초딩들과 소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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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거참'에서 변희봉, 전원책, 설운도가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에 나선 가운데, 엄하지만 때로는 다정한 세 사람의 '반전 매력'이 눈길을 끈다.

'나이거참'은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함께 서로의 to-do 리스트를 실행하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는 변희봉과 아역배우 김강훈,전원책과 아이돌이 꿈인 당돌한 소녀 이솔립, 그리고 설운도와 개그맨 한현민의 두 딸 한소영&한가영 자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너무 다른 출연자들의 불통 케미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세 할배들의 '반전 매력'. 전원책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잔소리하거나 요즘 아이들이 왜 말을 줄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솔립에게 배운 단어를 활용해 "부먹하고 싶어 찍먹하고 싶어?"라고 물었고, 키가 작은 이솔립에게 의자가 불편하지 않을지 무심히 배려했던 것. 엄하면서도 때때로 느껴지는 전원책의 다정함은 이솔립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설운도 역시 식사에 앞서 아이들에게 상추를 씻어오라고 하는 등 이것저것 시키는 엄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 설운도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이로울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었던 마음을 밝힌 것. 이어 변희봉도 김강훈의 음식이 부족한 것을 눈치채고 "너 이것까지 먹을래? 할아버지는 충분하니까 이것까지 먹어"라고 말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비록 표현은 서툴었지만, 평균연령 57세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손을 건넨 세 할배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이거참'을 연출하는 이용수 PD는 "서로 가까워지기 힘들 것 같았던 세 커플이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앞으로 변희봉, 전원책, 설운도 세 할배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혀 모레(29일, 목) 방송하는 2회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역대급 나이차의 출연진의 케미가 펼쳐지는 '나이거참'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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