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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대만 아시아 3개국 타악 전문연주단체 공연을 한 자리에서...

대구 타악그룹 HATA가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HATA 제공
대구 타악그룹 HATA가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HATA 제공

매년 타악공연을 통해 전통타악음악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타악그룹 HATA의 2018년 기획공연 'HATA 동아시아 3개국 타악콘서트 - 오리엔탈 드럼'이 16일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악그룹 HATA를 비롯해 대만의 타악연주단체 유구펀(Yugufun), 일본 타악연주단체 카부라야(Kaburaya)가 나서 세 나라의 전통 타악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 타이베이 타악연주단체 유구펀의 창작공연 모습. HATA 제공
대만 타이베이 타악연주단체 유구펀의 창작공연 모습. HATA 제공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 타악연주단체인 유구펀은 중국의 전통 악기인 샤오탕고와 라이언 드럼, 얼후, 아프리카 드럼 등 현대와 대만 전통음악의 본질을 결합한 창작 연주작품을 공연한다. 특히, 유구펀 첸 웬치 대표는 12세부터 시작한 중국 북방의 사자춤과 그 연주기법을 계승하고 있는 연주자로, 지금까지 뉴욕 초청공연, 대만 수립 100주년 축하공연 등 수많은 행사에 초청되고 있는 유명인이다.

아시아에서 타악연주를 말할 때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히로시마의 대표 다이코 연주단체인 카부라야는 일본의 전통 타악기인 시메 다이코, 오케 다이코 등과 전통 관악기의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전통적인 타악연주를 고집하는 단체다. 카부라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힘차고 웅장한 일본의 전통 다이코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일본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다이코 연주단체인 카부라야의 타악공연 모습. HATA 제공
일본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다이코 연주단체인 카부라야의 타악공연 모습. HATA 제공

대구 지역 전문타악연주단체인 타악그룹 HATA와 타악집단 일로의 사물놀이 연주와 사물판굿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타악그룹 HATA 박정호 대표는 "대구는 1978년 사물놀이가 만들어지고, 달구벌 사물놀이를 통해 맨 처음 지방에서 사물놀이를 연주·보급한 도시"라며 "특히 대구의 농악(풍물)은 문화재로 지정된 욱수농악, 고산농악, 날뫼북춤 등의 단체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달성다사12차진굿, 비산농악, 가루뱅이농악 등 다른 지역과 달리 많은 전통단체와 창작연주단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타악을 대표하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대구 시민들이 이번 동아시아 3개국 타악콘서트를 통해 타악음악의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석 무료 공연. 문의 053)290-0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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