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13일 장마감 직후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관련 압수수색에 나서서다. 본사와 회계법인이 대상이 됐다.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지만 약 한달만의 거래 재개 당일인 지난 11일 59500원, 12일 다소 주춤한 500원, 13일에는 15500원이 오르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최근 3일간 상승세였다. 특히 13일의 경우 40만원대를 회복, 410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40만원대 주가는 1달여 전인 11월 7일 400000원 종가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이 13일 이뤄지면서 14일 주가는 요동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수사 주체라고 볼 수 있는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당국의 조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문제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보다 깊숙이 진행될 경우, 이는 분식회계 논란보다 더 큰 리스크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투자자들에게 던져질 수 있다는 풀이다.
반면 앞서 '대마불사'의 구도로 위기를 잇따라 모면했듯이 이번 검찰 압수수색도 해프닝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상장폐지 위기라는 큰산은 넘었다는 얘기다.
이들 두 입장이 대립, 14일 주가에 대해 계속 상승이냐 하락 돌입이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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