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이하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놓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달서구폐목재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대구시민을 버렸다.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철회하고 대기오염 취약지역 주민 간담회를 조속히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4일 대구시장과 달서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비서실을 통해 보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원스톱기업지원과를 통해 시장 해외 출장으로 면담이 어려우며 남은 절차에서 시는 인허가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달서구청은 환경보호과에서 일정을 조율해보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대구시가 만든 솔라시티 조례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며 "자치법규를 활용해서라도 주민 뜻을 반영해야 하지만 행정기관은 기계적인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언한 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는 "성서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설 성서산단 인근은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지역난방공사 등이 위치해 이미 수용 가능한 유해대기오염물질 한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에 따르면 13일 현재 성서열병합발전소 반대 온오프라인 서명은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대책위는 이달 내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성서에서 2차 반대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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