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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가가치 덫에 빠진 대구 안경업계…안경테 외 렌즈 등 고부가가치 영역 개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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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경업계가 저부가가치 덫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콘택트렌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는 오히려 전통적인 안경테 생산 비중이 늘고 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10월 현재 안경테,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안경렌즈 등 올해 안경산업 전체 품목 수출액은 전국 기준 4억4천157만5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15면

이에 반해 대구 전체 품목 수출은 1억514만8천달러로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역 안경산업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안경테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탓이다.

10월까지 올해 국내 안경테 수출액은 1억406만5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낮은 안경테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대구의 경우 안경테 수출이 7천909만6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안경테 수출액 비중은 전국의 76%를 차지하지만 전체 품목으로 확대하면 수출비중이 23.8%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콘택트렌즈와 안경 렌즈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구 안경산업의 활로를 위해서는 안경테 외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윤덕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팀장은 "지역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활용해 의료용 콘택트렌즈 기업을 육성하는 등 산·학·연·관이 지역 안경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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