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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회룡포 관광객 안전사고 위험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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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회룡포의 뿅뿅다리가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돼 있다. 철판에 뚫린 구멍의 안쪽 끝이 위쪽으로 튀어 나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인다. 윤영민 기자
예천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회룡포의 뿅뿅다리가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돼 있다. 철판에 뚫린 구멍의 안쪽 끝이 위쪽으로 튀어 나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인다. 윤영민 기자

포항에 사는 A(42) 씨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인 어머니만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A씨의 어머니가 이달 3일 예천의 관광명소인 속칭 '뿅뿅다리'에서 넘어져 턱과 혀, 갈비뼈 등을 다쳤기 때문이다. 부상이 심해 2주 동안 말도 거의 하지 못했다는 것.

A씨는 "예천군이 지역 관광명소로 소개하는 뿅뿅다리가 공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구멍 난 철제 구조물을 엮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어머니가 허술하게 엮어 놓은 철 다리 이음새에 발이 걸려 넘어졌고, 다리의 울퉁불퉁한 구멍에 얼굴이 찍히면서 혀와 턱이 심하게 찢어졌다. 군의 관광명소라면서 어떻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예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회룡포 '뿅뿅다리'의 안전이 허술한 상태로 방치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회룡포 마을 주민들이 강을 건너기 위한 수단으로 외나무다리를 사용하다 1997년 예천군이 구멍이 뚫린 철판 다리로 교체, 지금의 뿅뿅다리가 됐다.

이후 관광객들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몇 년 전 자녀와 함께 뿅뿅다리를 찾은 B씨의 9살 아들도 다리 구멍에 발이 걸쳐 넘어지면서 손바닥과 무릎 등이 찢어져 5cm나 꿰매는 수술을 해야 했다. 또 C 씨는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어 파상풍 주사를 맞고 봉합 수술을 했다.

문제는 사고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안전 주의 안내판만 놓여 있을 뿐 수년째 아무런 안전 장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판에 뚫린 구멍의 안쪽 끝이 위쪽으로 튀어 나와 더욱 위험하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다리에 난간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물이 차올랐을 때 부유물이 다리 난간에 걸리게 되면 다리 전체가 유실될 수 있어 설치가 어렵다"며 "다른 다리 안전 시설 보완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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