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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향한 상주고의 책·걸상 400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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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주고 학생과 직원들이 아프리카로 보낼 책상과 의자 등을 화물차량에 싣고 있다 상주고 제공
27일 상주고 학생과 직원들이 아프리카로 보낼 책상과 의자 등을 화물차량에 싣고 있다 상주고 제공

상주고등학교가 28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 지역에 있는 그레이트비전스쿨(학생수 800명)에 책상 및 의자 400세트를 지원한다.

그레이트비전스쿨은 한국인 선교사 부부(정부진, 조제숙)가 2010년에 설립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그늘막 아래 흙바닥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고 책걸상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곳은 입학 대기 인원도 500명이 넘을 정도로 교육열기가 높지만 교육 환경이 열악해 학생을 제대로 수용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정을 학교 인근에 있는 상주 신봉교회 선교 담당자가 알려왔고, 마침 상주고에 올해 노후화 수업 기자재 교체로 학생들이 사용했던 500세트의 책·걸상이 있던 터라 흔쾌히 기부하기로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책걸상을 모두 손봐야 하는 데다 아프리카로 보내는 탁송비만 1천만원 넘게 들어가는 일이어서 학교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학교 측은 조립식 책걸상 500세트 중 재사용이 가능한 400세트를 수리해 보냈고, 분해 작업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배에 선적될 예정이다. 이들 책걸상은 해상화물로 탁송되는데 목적지까지 가는 데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탁송비는 책걸상을 기부하기로 한 상주고에 감사한 마음으로 신봉교회 측과 이 교회 교인인 김선식 대성자재백화점 대표가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배 상주고 교장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은 뒤 개교한 상주고의 열악했던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았다"며 "흙바닥에서 공부하는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바다 건너 용기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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