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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관광객 51만명 대구 찾았다…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연말까지 57만명 대구 찾을듯" 지난해 대비 42.5%↑
세부 지표도 상승곡선… "市 마케팅 효과 봤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여름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여름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11월 말 기준 51만4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기준 37만4천여명 보다 37.2%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는 약 57만명을 기록, 지난해(40만1천명)보다 약 42.5% 늘어나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하루 평균 1천56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만이나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26만2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9.6% 증가해 가장 많았다. 유럽이나 미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8.1% 늘어난 11만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 6만4천여명(51.2% 증가), 일본 5만7천여명(37.3% 증가) 순이었다.

세부 지표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 3분기(7~9월) 대구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호텔 투숙율은 5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나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17.6%로 저조했던 재방문률도 49.2%로 두 배 이상 뛰었고, 단체여행 1인당 지출경비(72만4천원→111만1천원)와 쇼핑경험률(79.1%→91.1%) 등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을 딛고 이뤄낸 '관광 대박'의 일등공신으로는 시의 다양한 홍보 전략이 꼽힌다.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 새로운 관광시장을 겨냥해 돌파구를 찾은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부터 ▷여행친화환경 조성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등 시책을 추진해 대구 관광수요를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1년까지 대구경북 상생협력관광 정책을 추진해 대구경북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이 보다 매력적인 관광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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