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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새해 의정활동 1순위 현안 '먹는 물 문제 해결'"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먹는 물 문제 해결과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시 신청사 추진 등 대구 현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먹는 물 문제 해결과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시 신청사 추진 등 대구 현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새해 의정활동 1순위 현안을 '먹는 물 문제 해결'로 잡고 있습니다. '대구시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먹는 물 문제 해결과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시 신청사 추진 등 대구 현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수돗물 오염문제는 1991년 페놀사건 이후 수십년간 대구시민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었다"면서 "시의회는 맑은 물 특위를 여야 합의로 구성해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디"고 밝혔다.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 배 의장은 "특별위원회나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대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결집해 나가겠다. 시의회 차원의 지원과 견제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8대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7월 사상 처음으로 양당구도로 출발해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30명 중 26명이 초선이고, 민주당 의원 5명이 입성해 출범 초기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는 "30명 시의원 간 불협화음 없이 협치가 이뤄져 자랑스럽다. 30명의 시의원들이 당색을 떠나 지역현안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시민들과 교육계의 숙원이었던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의 조기 실시를 이끌어내 박수를 받았다. 배 의장은 "시장과 시교육감, 각 구청장들의 깊은 고민과 용단에 감사드린다. 학부모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다"고 했다.

배 의장은 지난해 9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정부안으로 입법 예고하는 데도 기여했다.

배 의장은 "지난해 여름 폭염에도 모든 시의원이 매일 의회에 나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시정현안 파악에 힘썼으나 외부 전문가, 시민단체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집행부인 대구시에 대해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하고 통합신공항과 대구취수원 이전,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 3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하는 연속성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 내년도 국비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해 확보한 것도 성과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지난 4년간 집행부가 각종 양해각서(MOU)·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으나 얼마나 현실화했는지 잘 모르겠다. 유야무야된 것도 있어 분발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정책 이름으로 수백억원의 예산이 집행됐으나 주변에는 도움을 못 받고 교육을 못 받는 청년이 많다. 청년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청 이전에 대해 배 의장은 "현재 시청은 너무 좁고 시민을 위한 공간이 전혀 없다. 신청사 입지를 두고 불필요한 정치 개입은 자제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대구 미래를 보고 먼 안목으로 최적의 방안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정비 인상에 대해서는 "국내경제가 나쁘고 대구경제도 수년간 침체해 비판적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지방의원 의정비 유급제는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능·참신한 인재의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음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새해에도 시민들과 함께 손과 발, 눈과 귀가 되어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할 땐 박수도 쳐 주시고, 잘 못 할 땐 질책도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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