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실족,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행객은 곧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은 2일(현지시간) 주 LA 총영사관에 의해 알려졌다.
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30대 여행객 박모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및 마더 포인트 인근에서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수십 미터 가량 떨어졌다.
박 씨는 뇌출혈과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일대는 절벽에 따로 펜스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안전요원이 절벽 근처에 상주하지만 소수의 요원이 수많은 여행객을 담당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여행객들이 가이드의 안내와 위험 표지판 등을 무시하고 주로 사진 촬영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절벽 끝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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