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잇단 화재에 놀란 시민들

모텔은 한밤에 대피 소동, 공장 화재는 재난문자 발송

2일 오후 10시 39분쯤 구미시 옥계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일 오후 10시 39분쯤 구미시 옥계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일 오후 10시 39분쯤 구미시 옥계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2일 오후 10시 39분쯤 구미시 옥계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 지역 주민들과 모텔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장 화재로 구미시가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가 하면 모텔 화재로 한밤에 투숙객들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대피하기도 했다.

3일 오전 10시 58분쯤 구미시 도개면 한 톱밥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고, 재산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화재가 발생하자 휴대전화 문자로 '공장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대피 바랍니다'란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불이 난 공장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은 아니지만, 공장 인근에 2.5t의 LPG통이 있어 폭발 위험성 때문에 안내했다는 게 구미시의 얘기다.

앞서 2일 오후 10시 39분쯤엔 구미시 옥계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3명이 다치고, 3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모텔 2층 객실 전기장판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소방차 23대와 인력 100여 명이 출동, 오후 1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모텔 207호실 투숙객은 경찰 조사에서 "침대 전기장판을 켜 두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불이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모텔 안에는 투숙객 32명이 있었으며, 이 중 1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는 무사히 대피했다. 부상자 중 1명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도 입었다.

투숙객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모두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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