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만화 동인지 전시회 코미케(코믹마켓, C95)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을 받지 말라'는 벽보가 행사 기간 중 나붙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코믹마켓의 일본식 약칭인 코미케는 만화 등을 대규모로 즉석 판매하는 모임으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열렸으며 165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코미케 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사후보고서'에서 "행사 공간에 '한국인‧중국인 거절'이라는 문구가 담긴 벽보가 붙어 있었다"며 "(문제의) 문구엔 동그라미도 쳐져 있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행사 기간 중에 문제의 벽보가 부착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나온 질의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의 책임"이라며 "위원회 자체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의 차별을 용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코미케 준비위원회는 이날 "(문제의 벽보는) 적절하지 않았고 향후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게 되면 서클 참가자들에게 벽보를 철회해달라고 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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