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지역 등록 전기차가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4천여 대가 늘어 경기도를 제쳤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 등록 전기차는 6천605대다.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1만5천549대), 서울(9천564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대구의 전기차 보급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2016년 200대에서 2017년 2천441대, 지난해 6천대를 돌파했다. 전국 등록 전기차가 2016년 1만855대에서 지난해 5만5천756대로 약 5.14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성장세다.
대구에서 전기차가 무난히 자리 잡은 것은 충전소 등 풍부한 인프라 영향이 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의 전기차 충전소는 235기다. 충전소 위치 안내, 사용 현황 등을 안내하는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도 전국 최초로 구축돼 운영 중이다.
대구시는 전기차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전기차를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친환경적인데다 내연기관차나 수소차에 비해 생산공정이 복잡하지 않아 중소기업 위주의 지역에서 충분히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 달성군에 입주한 제인모터스는 1t 전기화물차 시험 차량을 생산했고, 전기차 충전기 공공시장부문 1위인 대영채비도 지역 기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부 인증이 완료되면 대구는 국내 최초로 연간 3천대 이상의 전기화물차를 양산하는 첫 도시가 된다"며 "올해도 전기차 5천365대, 공용 충전기 655대를 추가 보급하는 등 전기차 관련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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