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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주자들의 실내악 6중주, 차이코프스키 '피렌체의 추억'

아스펜 뮤직페스티벌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현악 6중주로 차이코프스키의
아스펜 뮤직페스티벌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현악 6중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렌체의 추억'을 선보인다.

지역 젊은 연주자들이 현악 6중주로 차이코프스키의 'Souvenir de Florence'(피렌체의 추억)을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린 윤예진·장령은, 비올라 김효은·최보경, 첼로 정다운·이주미 등 젊은 현악기 연주자들은 31일(목) 오후 7시 30분 명덕 아트앤 시어터에서 실내악 6중주를 선보인다.

1890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차이코프스키가 이탈리아 피렌체로 휴가를 떠났다가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을 쓰고 그 직후 '피렌체의 추억(플로렌스의추억)' 을 작곡했다. 실내악에서 보기 드문 현악 6중주 형태를 띄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는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곡의 분위기는 이탈리아 보다는 러시아적인 느낌을 준다. 대체로 단조를 기반으로 전개되며 후반 두 악장 에서는 러시아의 민요나 춤곡의 선율과 리듬이 적용됐다.

소나타 형식의 첫 악장은 서주부없이 격렬하면서도 아름다운 가락을 선보이지만 그 조차 음울한 기운을 띠고 있다. 느린 2악장은 제1바이올린의 피치카토와 첼로의 반주로 낭만적인 주제가 시작된다. 3, 4악장은 뚜렷한 러시아풍으로 민속적인 선율과 리듬이 전개되어 앞 악장과 대조된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인 첼리스트 정다운을 비롯해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교수진이 모이는 미국의 '아스펜 뮤직페스티벌'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준비했다. 전석 5천원. 010-727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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