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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물 건너 갈 듯, 다음 총선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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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확정판결 나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국가정보원에서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최경환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에서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최경환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경산)이 최근 2심에서도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선거 준비를 해 왔던 출마예상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3 보궐선거를 기대하며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확대해 왔던 일부 인사들은 실망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인사들은 내년 총선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4·3 보궐선거가 실시되려면 선거일로부터 30일 전(3월 4일)까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야 가능한 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형사 재판의 경우 2심에서 3심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기간이 통상 4개월 이내이다.

이덕영 전 경산당협위원장은 "현실적으로 4·3 보궐선거는 물 건너 갔기 때문에 21대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조직 강화와 지지세 확산을 위해 열심히 뛰면 언제든지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권우 전 국회 1급 공무원,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도 4·3 보궐선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응책에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2·27 전당대회 이후 당내 사정의 변화에 따라 21대 총선의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지역에서의 지지세 확산과 중앙당의 관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경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선거에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맞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경산에서의 4·3 보궐선거는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년 총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당 후보가 역대 선거에서 25~30% 정도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과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우리 당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3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으면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일 경우 궐석이 생겨도 재·보궐선거를 하지 않고 2020년 4월 15일 제 21대 총선을 치르게 돼 경산의 국회의원 공백 상태가 장기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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