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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2.0 시대] 경북도, 외국인 노동자·북한이탈주민 화합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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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지난해 열린 '제15회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각국 전통의상과 국기를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외국인 노동자와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에 어울릴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눈에 띈다. 이 행사는 지난해 15회를 맞았으며 도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구미시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12개국 외국인 노동자 1천500여 명이 참가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노래자랑, 케이팝 가수 공연 등을 즐기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은 "이 행사를 매년 이어가 한국인과 외국인 노동자가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해 노동자 사이의 교류를 돕고 있다. 도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은 경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지난해 이집트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각국 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도는 운동경기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개최한 지난해 행사가 워낙 반응이 좋아 올해도 사업 예산을 편성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내 6개 시·군에 외국인 노동자 상담센터 12곳이 임금체불, 이직 등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해고당한 뒤 미처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는 잠시 머무는 공간도 제공한다.

다만 불법체류자 문제는 도의 고민거리다. 각종 문화행사 등을 만들어 어울릴 자리를 만들어도 이들에게 동참을 권유하기 쉽지 않아서다. 도 관계자는 "문화행사에는 불법체류자가 함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도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통합과 정착을 위한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지역민과의 자원봉사·문화교류 행사 등을 연다. 또 통일음악회 등을 개최해 북한이탈주민 인식개선에 나선다. 탈북청소년 진로 및 직업상담, 사회적응력 향상 교육도 도내 사회복지관 등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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