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방침을 밝히면서 대구지역 수소차 관련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 발표 직후 이들 업체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등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오랜만에 정책 수혜를 누리고 있다.
평화오일씰공업은 수소차의 전기 발생장치(스택)에 들어가는 가스켓을 생산한다. 가스켓은 스택 가격의 1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내연기관차에는 쓰이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차가 출시한 수소차 '넥쏘'에 가스켓을 단독 납품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2015년 감속기 사업부를 신설하고 감속기 생산에 본격 나섰다. 감속기는 수소차와 전기차 모터의 토크를 조절,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초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증했다.
지난주 7천원대였던 삼보모터스 주식은 21일 종가 기준 9천600원까지 뛰어올랐다. 평화오일씰공업을 자회사로 둔 평화홀딩스 주식도 1주일 새 20% 가까이 폭등했다.
수소가스 생산 업체를 자회사로 둔 업체도 간접 수혜를 봤다.
소주 원료 주정(酒精)을 생산하는 풍국주정공업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2만6천700원으로, 전날 대비 4.71% 올랐다. 이 업체는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해 SK케미칼, 에스오일 등 대기업에 공급하는 에스디지의 지분 56.4%(지난해 3분기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차 개발 기대감이 자동차부품업계 전반의 도약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완성차 업체 주도로 개발이 진행돼 신규 업체 진입이 어려운데다 이미 지역 인프라도 전기차에 맞춰져 있어 갑작스레 방향을 틀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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