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카디프 시티FC·29)가 경비행기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실종된 가운데, 그가 실종 직전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디에고 롤란(CD 레가네스·우루과이·26)은 이날 우루과이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살라가 비행 도중 몇몇의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무섭다고 했다"며 "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실종된 살라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없는 상태다. 건지섬 경찰은 영국 '미러'에 게재된 발표서 "15시간 동안 수색에 영국과 프랑스, 많은 섬들의 채널이 동원됐고, 여러 항공기와 선박이 사용됐다. 그리고 다수의 부유물을 바다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실종된 비행기의 잔해라고 확정지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비극적인 소식 역시 전했다. 건지섬 경찰은 "탑승한 이로부터 온 신호를 찾지 못했다. 만약 그들이 바닥에 착륙했다면, 현재 상황에서 불행히도 생존 가능성은 낮다"라고 밝혔다.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 소속팀 낭트의 발데마르 키타 회장은 사고 직후 '웨일즈 온라인'을 통해 "살라는 정말 멋지고 공손하며 겸손한 선수였다. 그가 어딘가에 있길 바란다. 사건이 (실종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 한다"고 살라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과거 살라의 스승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현 풀럼 감독은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살라는 파이터고, 훌륭한 선수다. 전세계 축구가 긍정적인 소식을 바라며 하나로 뭉칠 것이다. 살라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프랑스 리그앙에서 살라를 상대했던 킬리언 음바페와 티에리 앙리 감독 등이 그의 무사 생환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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