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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 '한국판 CES'에서 '스타트업의 미래' 발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 미래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전기차 충전기 생산업체가 국내 스타트업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정민교(33) 대영채비 대표는 29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전시회'에 참석했다. '한국판 CES'를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등 국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 대표는 'CES에서 본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10여 분 동안 발표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파워블로거 등 참가자들은 두 눈을 빛내며 경청했다.

그는 스타트업 성공 요소로 아이템과 타이밍을 꼽았다. 정 대표는 "아이템을 집요하게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출시에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라며 "눈길을 끌 아이템만 찾는다면 비용은 문제가 안 된다. 그동안 CES에 참가하며 수출을 늘려온 것도 정부와 대구시 지원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공공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대영채비가 설립 3년이 채 안 돼 충전기 판매량 6천 기를 돌파하는 등 'CES 2019'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의 핵심 제품과 혁신 기술을 만나고 기업의 성과를 공유한 자리다. 대기업에선 김현석 삼성리서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정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학교 선배 같은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영감을 줬다면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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