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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의 매일보감] 십전대보탕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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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한의원 원장
임성호한의원 원장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어떤 이에게는 반갑고 설레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명절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어릴 적 설레기만 했던 명절이 나이가 들면서 그렇지 않은 것에 동의가 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어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설 선물은 현금, 그다음이 보약이라는 통계가 있다. 오늘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보약 중에서 십전대보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대보탕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혈양허(氣血兩虛)에 대표적인 처방이라고 적혀 있다. 그 외 어떤 말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 말은 식적(食積), 칠정(七情), 담음(痰飮), 어혈(瘀血)이 없을 때 복용하면 효과를 나타낸다. 풀어 이야기하면 식욕이 없거나 자주 체하거나 소화 상태가 나쁠 때, 극심한 노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렁거릴 때, 열이 얼굴로 올라갈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할 때 또는 통증이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크게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며 이러한 증상이 없는 40, 50대 이상 성인이 피로할 때 쓰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처방,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을 모르면서 좋다는 말만으로 쓰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한방 생리(生理), 병리(病理), 방제(方劑) 그 속뜻을 모르면서 그저 좋다, 어디에 쓰면 좋은 약재라는 이유만으로 복용하거나 복용을 권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 화목해야 할 자리에 때때로 그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 상처는 한의학에서 '7정' (七情)이라고 일컫는 기쁨, 노함, 걱정, 고민(생각), 슬픔, 공포, 놀람과 상호작용을 통해 몸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7정'을 잘 다스려야 가족 간의 불화의 병도 치료될 수 있다. 설날에 부모님께 십전대보탕을 올리는 정성으로 대하면 최고의 처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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