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머이'가 요즘 화제다. 베트남어로 '쇄신'(Đổi mớ)을 뜻한다.
이는 베트남의 사회주의 기반 시장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개혁 슬로건이자 개념을 지칭한다. 1986년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나왔다.
그로부터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유효한 단어이다. 현재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함축하는 단어이기 때문. 즉 성공한 슬로건이다.
이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름 뒤인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경제 발전에 관심이 많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현지에서 도이머이가 구현된 모습들을 두 눈으로 직접 살펴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싱가포르를 누비며 경제·도시·문화 등 관련 인프라를 둘러본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북한 경제는 다른 자유주의 국가의 경제 모델보다는, 국가가 하나의 도시 단위이기 때문에 평양의 도시 인프라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싱가포르 모델, 그리고 여전히 공산당이 존재하는 사회주의 체제 국가인 베트남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수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관심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선정에도 어느 정도 반영했으리라는 풀이가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같은 '기회'가 아니면 가까운 중국 말고는 해외 경제 탐방을 나서기 힘든 처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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