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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미국 동행에도 정국 경색은 계속될 듯

미국 순방에 나섰던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공항에 도착, 귀빈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순방에 나섰던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공항에 도착, 귀빈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로 꾸려진 대미 의원외교 대표단은 5박 8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단은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불식하고, 한미 안보동맹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워싱턴DC에서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 엘리엇 엥걸(민주) 하원 외교위원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미국 의회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 및 워싱턴 동포들과도 각각 간담회를 했다.

이어 뉴욕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의 유족과 오찬, 뉴욕 한인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대표단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조야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불식하고, 흔들림 없는 한미 안보동맹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여야 지도부가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지만 당분간 '5.18 망언' 여파로 국회 경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참석한 최고위원회에서 "어떻게 1980년 광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단 말인가"라며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그럴 사안이 아니다. 그런 짓을 하면 정말로 죄를 받는다. 더 이상 안하길 바란다"고 더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16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의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이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선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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