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이번 주 내 결론으로 사실상 못 박았다.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과 소통이 가능한 김 전 총리 같은 '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 여부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긴밀히 소통 중이고, 이번 주 내로는 가부간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전 총리의 결단에 맞춰 대구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 총장은 30년 가까이 지역 내 총생산(GRDP) 최하위권인 대구 경제를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로는 미래를 개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발전 동력을 끌어내고, 공항·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부각하는 것을 두고, 험지인 TK선거를 후보 한명으로 전체 판을 흔들 수 있는 만큼 가장 효율 좋은 선택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총리까지 지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도 크고, 출마 자체가 체급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적어도 정부여당 차원에서 대형 국책 사업을 속도감 있게 밀어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집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시장 후보라는 이미지가 생길 경우 국민의힘 공천 난맥상 속 시민들이 실용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대야소가 한동안 계속되는 만큼 대구에서 정부 지원을 확실히 끌어낼 수 있는 카드로 김 전 총리를 고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대구경북은 집권 혹은 원내 지도부를 배출하면서 각종 지역 현안을 풀어왔던 바 있다. 여권 유력 주자인 차기 시장에 지역 현안 처리 기대감을 걸어볼 수 있다는 것.
또 국민의힘이 후보 공천을 놓고 계속 불협화음을 노출하면서 정치적 피로감도 치솟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출마 때보다 더 강력한 정부와 여당이 있는 상황"이라며 "확실한 지원까지 고려하면 시민들도 한 번쯤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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