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난관 헤쳐갈까…자유연대 '뺑소니 의혹' 고발

경찰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들 모두 소환 계획”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건을 잘 해결하고, 앞으로 방송인으로 순항할 수 있을 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연합뉴스
지난 주말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연합뉴스

MBC의 간판 아나운서에서 JTBC 대표이사로 승승장구하면서 JTBC의 뉴스 프로그램(뉴스룸) 시청률 고공행진의 1등 공신인 손 대표이사는 '최순실 태블릿 PC 폭로'(특종),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파문 '미투' 폭로', '수행비서 김지은 씨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위계에 의한 성폭행 폭로 파문' 등 세간의 여론을 뜨겁게 달군 특종 기사들의 주역이다.

하지만 손 대표이사는 최근 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 여성 아나운서와의 스캔들 등으로 보수 우파 쪽 인사들에게 큰 모욕(경찰조사 받고 나오는데 온갖 욕설을 다들음)을 당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생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조차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손 대표이사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 씨 폭행사건과 관련해 지난 주말 19시간 넘게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18일 "제출된 증거를 분석하는 동시에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에게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더불어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 씨의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는지, 실제로 JTBC 내부에서 투자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 주말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먼저 기사화를 빌미로 일자리를 요구했고, 폭행이 아니라 '툭툭' 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도 손 대표이사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폭행 등에 대한 처벌과 별개로 과천 공터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며 "당시 동승자 존재 여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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