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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이 한국미술이다/이중희 지음/동아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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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의 최대 특징은 대구다운 이념의 결정체라는 것에 있다. 대구미술은 단순히 미적 감성을 쏟아놓은 일반예술이 아니라 이념의 덩어리로 엮어져 있다. '대구미술이 곧 한국미술이다'는 명제는 과장도 거짓도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구혼의 첫 깃발은 국채보상운동이며 그것은 항일운동의 횃불과 다름 아니다."

계명대 미술대학 이론전공 교수이자 영남미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지은이 이중희 교수가 책의 서문에서 밝힌 선언적 주장이다.

대구예술의 위대한 시작은 1917년 서양화, 전통서화, 문학 등이 모두 같은 시기에 구국적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상화의 친형 이상정은 계성학교 미술교사로서 대구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고 전통서화가이자 영남 화맥의 개척자인 서병오는 1923년 대구미술전람회를 열었다. 이 시기 서양화의 개척자는 이상정과 인물화의 대가로 이쾌대의 친형인 이여성이 있다.

왜색 문화 속 시'서'화 3절로 양반수묵화를 지켜낸 서병오는 대원군과 중국 상해에서 거장들과 조우했고 이인성은 일제강점기 최고 기량의 화가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어 1960년대와 1970년대 활약한 화가 강우문과 이경희는 사실주의 화풍의 절정기를 보여줬다. 이들의 바톤을 이어받은 예술가로는 대구 추상화의 길라잡이격인 극재 정점식과 현대적 사군자를 개척한 죽농 서동균이 있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지은이는 마지막에 대구현대미술제를 소개하고 있다. 1970년대를 지나오면서 한국 최고의 미술 활황시대를 맞은 대구미술은 '대구현대미술제'를 통해 한국의 현대미술 또한 그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말하고 있다.

책은 학술적 검증을 통한 대구미술의 역사를 인물중심으로 설파하고 있으면서도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실어 독자 미술 안목을 넓혀주는데 모자람이 없다. 30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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