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처음으로 25만명을 돌파하며 1월 역대 최고 기록을 깼다. 해외여행 증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 확대, 사드 여파 회복세 영향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은 26만6천649명으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전국 8개 공항 중 무안(151.7%), 제주(54.4%)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달 전국 국제선 여객은 802만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대구는 특히 베트남과 일본, 대만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의 경우 1년 새 134.6% 증가했고 일본과 대만 여객도 각각 24.0%, 21.4%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대구공항의 이들 국가 노선이 큰 폭으로 늘며 여객도 함께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확 커진 저비용항공사 분담률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 국제선 전체 여객 중 저비용항공사 비중은 32.3%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비중 36.6%를 바짝 추격했다. 나머지 31.1%는 외국 항공사가 수송했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015년 13.8%에서 2016년 18.2%, 2017년 24.1%, 지난해 30%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구공항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1월 8만7천541명에서 지난달 8만3천292명으로 4.9% 줄었다. 제주 노선은 2.1%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국내선 여객은 255만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국토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개인 여행자 증가, 중국 노선 회복세, 저비용항공사의 중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항공 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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