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 5분쯤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서 산불 진화를 위한 담수 훈련을 하던 경남도소방본부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소방공무원인 헬기 탑승자 3명은 모두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탈출했다가 3시 20분쯤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보트를 타고 구조됐다.
합천소방서는 기장 A씨 등 탑승자 전원을 합천삼성병원으로 이송했고, 저체온증과 찰과상 외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합천댐 인근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했다. 통상 산불 진화 훈련은 저수지나 댐에서 헬기가 담수를 끌어 올린 뒤 산지로 이동해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당국은 당시 헬기가 담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댐에 접근하거나 담수를 실은 뒤 저고도로 댐 위를 비행하던 중 추락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경위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추락한 헬기는 AS365-N3 기종으로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제조해 2006년 12월 말 도입됐다. 2014년 광주 도심에서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해당 기종은 광주 사고 여파로 한때 운항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2016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사고 원인을 조종 과실로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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