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가 음식 맛본 대구경북 원어민 교사들 "원더풀"

지역 영어마을 교사·직원 64명 장계향 문화 체험 교육원 찾아 음식디미방 식사·전통주 체험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들이 영양 석보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을 찾아 음식디미방과 전통주 빚기 등 체험에 나섰다. 영양군 제공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들이 영양 석보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을 찾아 음식디미방과 전통주 빚기 등 체험에 나섰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조성된 '장계향 문화 체험 교육원'에 푸른 눈과 검은 피부색의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들이 체험에 나섰다.

최근 교육원과 전통주 체험관에는 원어민 교사 54명과 직원 10명 등이 찾아 음식디미방 식사와 전통주 만들기를 체험하고, 두들마을을 둘러보고 도토리 공원에서 연날리기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이들은 음식디미방 음식을 체험하면서 "400여 년 전 왕가 및 양반가에서 전승된 요리 방법을 꼼꼼히 기록해 둔 점이 신기하다"며 "재현된 음식디미방 요리가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맵고 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스 요리를 즐기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들이 영양 석보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을 찾아 음식디미방과 전통주 빚기 등 체험에 나섰다. 영양군 제공
대구경북지역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들이 영양 석보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을 찾아 음식디미방과 전통주 빚기 등 체험에 나섰다. 영양군 제공

전통주 만들기 체험행사에서는 체험 전 옛날 전통적으로 술을 빚을 때 사용했던 도구들과 시연을 지켜보다가 직접 부의주(동동주)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들이 빚은 술을 가져가서 1주일 뒤에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원어민 교사들은 장계향 선생이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도토리나무를 심고, 도토리 죽을 만들어 나눠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토리공원에서 70여 개의 오색찬란한 가오리연을 바람에 날리면서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이라는 반응을 쏟아 냈다.

박영탁 영양군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오늘 체험한 영양의 우수한 문화를 SNS를 통해서 원어민 교사들의 본국에 많이 홍보해 달라고 부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원어민 교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교육원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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