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국내 첫 관문을 통과했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이들 고분군은 가야의 성장과 발전, 소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 2013년 경북이 고령 고분군을, 경남이 김해·함안 고분군을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으나,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완전성 충족을 위해 2018년 5월 합천, 고성, 창녕, 남원 4개 고분군을 추가함에 따라 7개로 확대됐다.
이후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의 요구에 따라 7개 고분군의 시기별 선정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재설정했다.
아울러 기원전후 시기부터 562년까지 약 600년 동안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않고 독립적인 체계로 서로 교류하며 공존하는 문화의 다양성과 완전성 등의 내용도 보강했다.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은 "오는 7월 최종 등재 신청에 대비해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세계유산 연구자에게 자문을 받는 한편 문화재청과 세계유산자문기구(ICOMOS 등)와의 유기적 협조 체계로 등재신청서 논리와 자료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올 1월 경남 창원에 있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고령으로 유치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문화재심의 ▷9월 초안 세계유산센터 제출 ▷2020년 1월 최종본 제출 ▷2020년 9월 현지실사와 패널회의,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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