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골프장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라미드그룹 등 골프장 전문 건설사들이 청송 골프장 유치 경쟁(매일신문 3월 9일 자 2면)에 가세한 가운데 최근 국내 대기업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청송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재계 20위권의 대기업이 청송군에 골프장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 그룹은 국내외 계열사만 해도 100개가 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기업의 경우 청송 골프장 유치를 위해 군에 구체적이고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7홀 골프장 건설비용 약 1천억원 중 100억원을 현금으로 미리 청송군에 내놓은 뒤 업무협약 등의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것. 통상 골프장 건설사들이 골프장을 짓는 조건으로 지자체에 다양한 요구를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청송군은 현재 이 기업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골프장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건립 조건이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송군이 골프장 부지 조성에 관한 행정 절차를 모두 해결한 뒤 사업자에게 넘길 예정이어서 건립 조건이 최상이라는 게 골프장 건설업계의 얘기다.
청송군은 지난해 12월 청송 골프장 조성사업을 위한 입지 타당성 용역을 시행했고 이달 12일 완료보고회를 통해 입지를 비공개로 선정했다.
군은 이곳의 토지 용도변경과 환경영향평가, 생태등급 조정 등을 직접 성사시킨 뒤 '관광단지'로 지정해 골프장 건설사에 토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골프장 유치 희망 의사가 전달되고 있다"며 "조만간 객관적인 기준을 통한 합리적인 절차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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