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미협, 스페이스129 '허-ㄱ허-ㄱ'전

청명한 하늘을 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 진 요즘 초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난데없이 거리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스크 쓴 사람들이 도심을 활보하는 게 낯설지 않는 새로운 풍경을 생산해내고 있다. 매일 역대급 미세먼지 농도가 화제가 되며 호흡기 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숨 쉬고 있나요?'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이우석'이하 현미협)는 29일(금)부터 4월 12일(금)까지 SPACE129에서 마스크전인 '허-ㄱ허-ㄱ'전을 열고 극심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제기를 다룬다.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은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전 국민에게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서부지역에 무차별적으로 건설된 공장의 매연이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전해진다는 것. 이로 인해 '반중국'을 넘어 '혐중국'의 분위기마저 일고 있다.

이에 현미협은 '우리는 어떠한가?' '막연히 중국 탓으로만 돌릴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 우리나라 환경오염의 문제를 짚어보자는 의도에서 이번 '허-ㄱ허-ㄱ'전을 기획했다.

이우석 현미협 회장은 "미세먼지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동시에 가해자도 될 수 있다"며 "마스크전을 시작으로 사회고발성 전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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