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체육진흥법 지방 체육 뿌리 송두리째 '흔들'

경상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은 25일 안동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법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 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은 25일 안동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법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 체육회 제공.

올해 초 개정'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방 체육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본지 18일자 2면) 경상북도내 23개 시·군체육회 관계자들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25일 안동 예미정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윤광수 경상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의식 사무 처장 및 23개 시․군체육회 상임(선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지방체육회 재원확보와 그에 따른 법적근거 미약 등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통과됨에 따라 지방 체육 단체가 생사의 갈림길을 맞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지방체육단체의 안정적 지위와 재원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지방의 현실을 고려하지않고 내년부터 당장 민간회장 선출을 선거에 의해 결정하려는 행태 유보, ▷지방체육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재의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까지만이라도 시행시기 유예 등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건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법 개정에 따른 지방체육단체들의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 후 정부와 국회에 지방체육단체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수 경상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이 되는 지방체육회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현장에서 국가의 지방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공공의 목적을 수행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체육인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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