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산자연중학교가 최근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한 '2019 대안학교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돼, 5천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산자연중은 이번 공모사업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드는 인성문화 마을학교 ▷학급정원 생태교실 ▷올바른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산지여정' ▷창업 진로 교실 '약초효소반' ▷DIY 목공예 교실 등 인성과 환경, 창업을 주제로 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중 학급 정원 생태교실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초미세먼지에 대한 친환경적 문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생태 정원을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교실의 공기질을 측정,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교실과 비교·분석해보는 방식이다.
산자연중은 2016년부터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 현지에서 학생들이 직접 '생명∙사랑∙나눔의 숲'을 조성하는 등 생활 속 실천 중심의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19 녹색환경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받았다.
이영동 산자연중 교장 신부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국가 재난 수준인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환경 주권을 책임질 학생들에게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자연과 공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 의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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