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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 간단한 시술로 치료 가능

박경우 대표원장
박경우 대표원장

인간의 신체 기관은 노화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척추는 노화로 인해 질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퇴행성 질환으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척추관 주변에 위치한 인대, 관절, 뼈 등이 두꺼워지게 된다.

이에 따라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중앙 통로, 즉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곧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려면 크게 4가지 부문에서의 의학적 해결을 필요로 한다. 척추신경근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척수 및 신경근의 혈류장애 그리고 자율신경기능저하를 해소하여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관혈적 절개수술은 수술 자체의 침습성으로 많이 회피되고 있다. 수술의 특성상 수술시야 확보를 위해 척수 신경 주변의 혈관을 전기소작함으로써 신경근의 허혈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늘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하지의 이상 감각이 남고 심해질 수도 있다.

수술을 기피하는 환자가 늘면서 비수술적 시술의 치료법이 다양하게 도입되었다. 하지만 신경근 감압이 불충분하고 척추혈류개선이 어려우며 자율신경기능의 효과적인 개선에는 미치지 못하는 한계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에서의 성공률이 낮게 나타나고 잠시 호전 후 재발하는 임상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런 네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다른 시술로는 접근하지 못했던 추간공 깊숙한 곳까지 뚫을 필요가 생겼다. 이를 충족하는 시술법이 추간공확장술이다. 추간공 깊숙한 곳까지 뚫어 숨어있는 염증까지 찾아낸 후 제거하는 시술이 추간공확장술의 특징이다.

추간공확장술은 10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거나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 수술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된 환자 등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막힌 수도관을 뚫어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추간공 주위의 엉겨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여 염증유발물질을 추간공을 통해 척추관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라며 "이렇게 염증치료하면 부어있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추간공을 지나가는 신경절, 혈관, 자율신경도 그 기능이 회복되어 신경통증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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