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지도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4·3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안정권인 통영고성에 이어 열세 지역인 창원성산까지 승리한다면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황교안 체제가 강화됨과 동시에 보수진영 대권 후보로서의 자리도 굳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고성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만큼 이 지역 선거 결과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승리할 경우 영남권 동진정책을 가속하면서 내년 총선을 통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창원성산에서 승리할 경우 소수정당의 한계를 벗고 향후 원내 활동의 추동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주요 관전포인트는 선거 당일 투표율을 비롯해 범여권 후보 단일화 효과, 중앙당 대리전 양상 등으로 요약된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선거 당일 투표율이 얼마나 나오고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느냐로 모아진다.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온 만큼 선거 당일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이 같은 적극 투표층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심사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창원성산 선거의 경우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의 표를 같은 진보정당인 민중당이 얼마큼 가져갈 지다.
각 당의 대리전 양상도 주목된다. 야권에선 5·18 막말 파동, 여권에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조동호·최정호 장관 후보자 낙마 등이 악재로 부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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